경력단절 여성 등 여성층의 취업시장 진출이 크게 늘었다. 

취업자 증가분 10명 중 9명이 여성으로, 여성의 경제활동 참여가 확대될 결과로 풀이된다. 경력 단절 여성을 포함하여 단기 근로자만 해도 최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남성의 육아 휴직이나 아이돌봄이 늘었지만, 상대적으로 여성 취업자가 증가한 것이 노동 시장에는 긍정적 신호이기도 하다. 

이러한 경력 단절의 여성일 경우, 대부분 ‘단기직’, '초단기직' 등 아주 짧은 기간 동안 근무를 목표로 하는 이들이 늘어감에 따라 일자리 시장이 더욱 활발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달 23일, 한국경영자총협회가 발간한 ‘최근 고용 흐름의 3가지 특징과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고용시장에서 ‘여성 취업자 증가’와 ‘단시간 근로자 증가’ 등이 두드러진다.

지난해 취업자 수는 32만 7,000명 늘었는데 그중 여성이 30만 3000명으로 92.7%를 차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경총은 ‘30대 여성’, ‘고학력 여성’, ‘기혼 여성’이 이들 취업자 증가를 주도한 것으로 분석했다.

이러한 단시간 근로자가 늘고 있는 것은 주 52시간제 시행, 근로형태 다양화, 맞벌이 여성 증가 등으로 임금근로자 중에서 근로시간이 주 36시간 미만인 단시간 근로자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나아가 근로시간이 주 15시간 미만인 ‘초단시간’ 근로자는 지난해 126만 3,000명으로, 관련 조사 이래 최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김선애 경총 고용정책팀장은 “급변하는 고용환경 속에 모든 연령·계층의 고용안정과 더 많은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위해선 중단 없는 노동개혁 추진과 규제 혁신이 시급하다”면서 “여성 경제활동 참여 확대가 국가적 현안인 출산율 반등과 함께 진행될 수 있게 유연근무제 확대, 육아휴직·육아기 근로시간단축 사용 문화 조성, 주거지 인근 어린이집 설립 등 일-가정 양립 지원을 대폭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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